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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량(送暑迎凉)/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9. 21. 11:06

당대의 양서(良書)는 후대에 고전으로 남는다.(반산 눌언)

* 좋은 책 한 권 남기기가 참으로 힘들다...

2024. 9. 21(토). 아침에 비.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덥드니만, 오후부터 비가 내려 서울 도봉구는 섭씨17도로 떨어져 쌀랑하다. 앞으로 시원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다. 하늘은 인간처럼 간사하지 않다. 추석 당일만 빼고, 주내 은일하다.

* 송서영량(送暑迎凉)-더위를 배웅하고, 서늘함을 마중한다.

* 한시 한 수 감상

四時(사시)

도연명 (陶淵明/晉)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 물은 못마다 가득 차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 기이한 봉우리에 많을세라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 달 드높이 밝음이여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산마루 턱에 빼어난 솔 한 그루 (번역 한상철)

 

* 잘 알려진 시라, 별도 설명은 사족(蛇足)이라 생각한다. 흔히 인간의 영고성쇠에 비유된다.

 

© 삼각산 보현봉(우)과 문수봉 사이 구름. 사진 페이스북 인용.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