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을- 이 지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조국(祖國)산하의 풍광!
2024. 9. 26(목) 맑고 덥다. 오전은 지역에 따라 비소식. 10:00~ 전철 제 7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상봉역 플랫폼 5-2에서 김기오, 박동렬과 모여, 강원도 춘천 신남면 금병산 자락 실레마을(김유정역, 구 신남역)을 유람한다. 22일 안산 자락길 모임 때 필자가 제안했든 곳이다. 추분이 지났지만, 금년은 더위가 지속되어 자연은 여전히 짙푸르다. 다른 나라에 없는 남한 만의 특이현상이다. '에어컨과 차량 배기 등, 전기 및 연료 낭비와 탄소 증가'에 대해 담론하다. 11; 20 종착역 도착. 동네 산책으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예정한 계곡길을 걷지 못하고, 출입이 뜸한 문수암 옆 계류에서 느긋이 휴식하다. 내려오다 좌판 아주머니에게 우도 생땅꽁 10,000원치를 사다. 13; 00~역 앞 '가마솥'에서, 청국장으로 점심을 먹다. 짜지 않아 다들 좋아한다. 찬이 풍부하다. 다음 번에는 '보리밥'을 먹어봐야 겠다.. 유효보행 약 8,000보. 약 1;40 소요. 14,000원 추렴. 17;00 경 귀가. 도중 박춘근 씨로부터, 경산 출신 조우현 시인에 대한 인터넷상 경력을 문의 받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5-29. 불 토한 뫼
빙화(氷花) 핀 싸리나무 능선에 쏟아진 별
눈동자 찔러대는 은비늘 짓밟으려
들메끈 바짝 조이자 불을 토한 검은 용
* 대룡산(大龍山 899m); 강원 춘천. 거대한 흑룡이 용틀임 하는 기상이다. 이른 아침 등산길에 반짝반짝 반사되는 설광(雪光)은 정말 눈부시다. 얼음꽃 핀 싸리나무엔 샛별이 무수히 달려있다.
* 신들메는 들메끈(신발끈)의 비표준어이다. 유명소설가들이 잘 모르고 더러 쓴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119(127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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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암 옆 계류. 그늘과 들깨밭이 있다.
인적이 드문 길에서...
가을 부운(浮雲). 정처 없는 나의 인생처럼 흘러간다...
우도 생땅콩(소형). 파는 아주머니는 춘천지역에서 재배한 것이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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