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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우적천심(春雨滴穿心)/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4. 22. 20:33

춘우적천심(春雨滴穿心) 봄비의 물방울이 마음을 뚫노라

Chunwoo chunsim (滴 滴 心) gocce di pioggia primavera penetrano nel cuore

* 2025. 4. 22 이태리어 번역기.

2025. 4. 22(화). 봄비가 주룩주록 내린다. 가뭄을 해소하고 식물의 성장을 촉진한다. 아침에 목욕탕을 가려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옷, 신발이 젖어 되돌아 온다. 나라의 앞날은 암울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기에, 희망을 건다. 몸이 좋지 않아 종일 집에서 쉬고 있는데, 15시경 신회원 선배는 필자가 "인사동에 나와 있는 줄" 알고, 전화가 걸려온다. 취명헌에서 새로 들여온 무이산 세엽 홍차를 마시는 중이란다. ㅎㅎ

* 청론탁설

목후이관(沐猴而冠); 원숭이가 관(모자)을 쓰다. 달리, 의관은 갖추었으나, 마음이나 행동은 사람답지 못한 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당시의 고사성어는 남방 초(楚)나라 사람을 멸시하는 비칭이었다. 사기 항우본기에 나온다. 지금 한국에 둘이 있다. 하나는 Y 씨로 국회의 횡포를 참지 못하고, 경거망동해 2024. 12. 3 삼권분립의 정신을 훼손하며, 헌법을 유린했다. 시대적으로도 맞지 않는, 어슬픈 병정놀이 같은 '비상계엄'을 선포해, 온 국민을 실망과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 나라의 주인인 전체 국민과, 국가유지의 근간이 되는 정부(군 포함)를 전혀 생각지 않은 멍청한 독불장군이다. 어렵게 쟁취한 권력을 허망하게 넘겨주고 말았다. 후속대응도, '자기합리화'로 일관하는 견강부회와 변명 뿐이다. 또 하나는 거대야당의 대표인 L 씨로, 계획적으로 대립과 갈등을 조장시켜, 정권을 찬탈하려는 음모를 치밀하게 꾸며온 '불신(不信)의 자'이다. 현재 6. 3 조기대선의 유력한 예비후보로 부상했다.

* 이 시대에 만고의 충신인 려말 정몽주 선생이 떠오른다. 그의 시 '춘우'를 감상한다.

春雨(춘우)

-봄비

鄭夢周(정몽주, 1337~1392)/고려

春雨細不滴(춘우세부적) 봄비는 가늘어 방울이 맺히지 않고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 밤중에 미세한 소리만 들리네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 눈이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니

草芽多少生(초아다소생) 풀싹은 꽤나 돋아 났으리 (독음과 번역 한상철)

 

 

©홀아비바람꽃, 강원도. 사진 페이스북 친구 인용.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