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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사람들/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4. 24. 13:43

조개숙락(早開夙落)-일찍 피면 일찍 진다.(한상철 작)

 

2025. 4. 23(수). 맑고 오후는 덥다. 무르익는 봄, 인사동을 산책한다. 15:00경 한국미술관 3층에서, 담원 김창배 초대전(4. 23~4. 28)이 열린다. 그 외는 볼 만한 전시가 없다. 기인(奇人)의 출현 등, 옛 정취 넘치든 '인사동 사람들'은 사라지고...

1. 조계사 근처 다향정. 1년 전 무행이 쓰준 '등지상루'(사령운 작) 죽간(竹簡) 13쪽을 실로 꿰매러 갔으나, 불가.

* 마침 대로에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노동중지권'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휴가, 휴게, 휴식 제도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중지권'까지 요구하니, 도대체 고용주는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대기업은 견뎌 내겠지만,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자는 어찌 대처할까?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차제에 최저임금제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 졸저 『풍죽』 임형준 사장에게 서명후 증정.

2. 담원 기획전 관람; 이세규 시인 조금 늦게 합류.

3. 한국미술관 3층 허유(許由) 비림 한국관장 사무실에서 대담. 최근 35평,15평 2실 임차해 개소. 이세규 씨 동석.

4. 이세규의 부탁으로, 오랫 만에 탄주 고범도 서실에서 차담. '서호' 뒤 빌딩 5층.

* 졸저 『탐매』, 『일지춘』 각 서명후 증정.

5. 낙원상가 지하 엄마김밥집에서 국수로 저녁 떼움. 예찬건 가객을 전화로 호출했으나, '대구 출장중'이라는 메시지가 옴.

* 윤 정권의 중간 몰락을 지켜보는 소회. 주석에서는 "Y는 無能하고, L은 無道하다" 라고 평한다.

 

담원 김창배 초대전. 그는 현재 한국 선화(禪畵)의 제1인자이다.
 
탄주(우) 서실과 차실. 그는 초서를 잘 쓴다. 강암서예대상 받음. 완당 친필 현판소품 新安舊家, 珊瑚碧樹 2점 걸려 있다. 고수보이차(백호) 마심. 가외로 내놓은 마오타이(53도) 술 문향배로 석 잔 마심. 필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