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우세심(喜雨洗心) 기쁜(단) 비는 마음을 씻는다.
춘우진화최엽록(春雨盡火催葉綠) 봄비는 불을 다스리고, 잎의 푸름을 재촉한다.
삼호한권탁주배(三好漢勸濁酒杯) 세 좋은 남자는 탁배기 잔을 서로 권한다.(이상 한상철 작)
2025. 5. 1(목). 종일 비. 건조가 심해 흡족할 강수량은 아니다. 걱정하든 대구 함지산 산불이 진화되었다는 희소식이 들려 기분이 좋다. 11;00~ 오랫만에 지기인 허홍구 문우의 초청으로, 3인 및 옵져버 강무원 기문당 대표 등 4인이 점심을 먹다. 전철 제5호선 양평역 1번 출구 '명가들깨칼국수'집에서, 팥죽과, 막걸리 2병을 반주로 마시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좌중 담론은 '문단의 동향'이다. 필자는 듣기만 하고, 묵묵히 지켜본다. 동두천 박해선 산부인과 원장의 유쾌한 러브레타 2 <여자의 몸은 모두가 꽃이다>(총 95면, 값 1만원)를 선물한다. 그가 추천사를 쓰준 일종의 시집인 셈이다. 필자는 무작위로 고른 제13면 '갑을 관계'를 언급한다.
* 5.1 다른 행사; 창포동인 5월례회 11;30~인사동 툇마루. 불참. 사전 카톡으로 양해 구함.
* 시사논평
더불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L 씨의 상고심 재판 선고일이다. 대법원(원장 조희대)은 다수 의견으로, 서울고등법원의 2심 판결(무죄)을 '파기환송'하는 판결을 내렸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의 정의'는 아직도 살아있다. 1심에서 2년 걸린 재판을, 단 한 달 만에 종결한 쾌거를 보여, 지켜 보는 국민은 속이 시원하다. 원래 '법리와 정치'는 별개이므로, 특기할 사안은 아니나, 6. 3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이라, 파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야당은 이를 두고, "사법부의 쿠데타" 혹은, 대법원의 "선거개입" 등으로 비난한다(각설). 올바른 판단과 선택은 이제 주권자의 몫이다.
* 버려야 할 언행; 감언이설 (甘言利舌), 구밀복검(口蜜腹劍), 소리장도(笑裏藏刀), 면종복배 (面從腹背), 소중유검(笑中有劍), 등치고 간 빼먹는 것 등.
* 오늘이 근로자의 날(메이 데이)이다. 사실은 '노동절'이라는 좋은 말이 있는데도, 잘 쓰지 않는다. 우중에도 민노총 약 1만 5천명은 인도까지 점거해 시위를 함으로써, 시민이 불편했다는 소식이다.

흰매발톱꽃. 흔치 않은 토종이다. 당 아파트. 필자 촬영.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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