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산창·산악시조 제2집

11. 산의 물구나무

한상철 2006. 4. 21. 05:46

11. 산의 물구나무

-강 위에 비친 가을 산

 

물고기 튀었거늘 강 위를 굽어보니

온 붉게 타는 산이 거꾸로 박힐세라

저 잉어 얼 솟지 마라 물이 성을 내노라

 

* 낚시질하며 뜻을 얻는 것이 어찌 물고기에 있으랴! 득의기재어(得意豈在魚) 왕빈지의 난정시에서.

* 2019. 1. 28 종장 전구 수정.(저 고기 얼튀지 마라) 

* 잉어가 튀어 파문(波紋)이 일면, 도립한 산의 반영(反影)도 흐트러지고, 따라서 내 마음도 흔들린다.

* 정수류심 심수무성(靜水流深 深水無聲);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 졸저 산악시조 제2山窓32. 2002. 9. 1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3.산창·산악시조 제2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 상사곡(相思曲)  (0) 2006.05.03
12. 기(氣)를 뺏긴 삿갓봉  (0) 2006.04.26
10. 겨울 아미산(峨眉山)  (0) 2006.04.19
9. 건방 떤 산매  (0) 2006.04.14
8. 수양산(首陽山)의 기개  (0) 200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