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人赤裳(선인적상)
-선인봉 붉은 치마
韓相哲
秋風盜靑衫(추풍도청삼); 가을바람이 푸른 저고리를 훔쳐가니
仙人着赤裳(선인착적상); 희멀건 신선은 붉은 치마를 두르네
岩中白霞飛(암중백하비); 바위 가운데 하얀 노을이 흩날리고
樹間烏重唱(수간오중창); 나무 사이로 까마귀들 합창하네
* 압운; 裳 唱
* 이 시는 선인봉의 가을을 읊었지만, 도봉산 전체의 사계절이 다 들어있다. 靑(춘), 赤(하), 白(추). 烏(동).
* 도봉산 선인봉(仙人峰) 아래 숲을 물들인 단풍은 흰 바위와 경계가 뚜렷해, 마치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하다.
* 도봉산의 백미인 선인봉 원경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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