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榴花(제류화)
-석류꽃으로 제목을 삼다
韓愈 /당
五月榴花照眼明(오월류화조안명) : 오월 석류꽃은 눈이 부셔
枝間時見子初成(지간시견자초성) : 가지 사이로 이따금 보니 석류알 영글어 가네
可憐此地無車馬(가련차지무차마) : 쓸쓸한 이 곳은 수레도 다니지 않아
顚倒蒼苔落絳英(전도창태락강영) : 푸른 이끼에 붉은 꽃송이 굴러 떨어지네
* 친구 張十一이 묵고 있는 여관의 석류꽃을 읊다.
'題'의 여러가지 의미; 1. 시를 집이나 사찰, 樓亭의 벽 등에 붓으로 써는 것. 2. 남의 그림에 시를 지어 붓으로 써는 것. 3. 詩題로 삼는 것 등.
子 : (여기서는) 석류
憐 : 불쌍히 여길, 사랑할 련
蒼笞 : 푸른 이끼
絳 : 진홍, 붉게 물들일 강. 강영 : 붉은 꽃.
* 대가들은 시를 쉽게 지으면서도, 그림 대하듯 은은하게 묘사한다. 압운이 평이하다. 明 成 英 (필자 주).
* 시와 자해(字解)는 다움 까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2012. 04. 13).
* 2020. 5 .12 제521 번과 겹침.
* 석류 문인화 지헌(芝軒) 변혜인(卞慧仁) 작. 경기대학교 2015년 졸업작품 전시작이다. 비닐론 천에 확대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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