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 아래 동네 객점
半山 韓相哲
僧作路邊客店幽(승작로변객점유); 중이 낸 길옆 객점 그윽한데
松香濃熟浮蟻酒(송향농숙부의주); 솔향기 짙은 잘 익은 동동주
調菜婆筋突然聳(조채파근돌연용); 산나물 타래 푸는 할미의 힘줄이 불끈 솟아
手背山脈仙人休(수배산맥선인휴); 손등의 산맥에는 신선이 쉬고 있네
* 압운; 幽 酒 休
* 부의주; 술의 고두밥알이 마치 개미가 둥둥 뜨는 거와 같다 하여, 동동주를 이렇게 부름.
* 난정 김진 시인의 한글 시 사하촌(2013.05.31.)에서 차운함. 다음 카페 동방문학 이의웅 시인 게재.
사하촌-난정/ 김진
스님이 길을 낸
꼭두산 절 보다 더 늙은 솔 냄새로
산 아래 도토리 묵 집엔 동동주 익는다
산나물 타래마다
산맥처럼 푸룬 힘 줄 선 할머니 손등에
山客이 쉬어 간다
* 사진은 다음 까페 산골난초_산지보호협회 주막 옛날 추억방에서 인용(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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