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귀이납천(貴而納淺)
세속의 찌꺼기만 배낭에 지고 온 놈
빨래집게 보고도 에이(A)자를 모르는 너
짝퉁산 날 천박하다며 몽둥이로 쫓아내
* 산은 모든 걸 포용한다. 귀하면서도 천함을 받아들이는 인품과 같다. 위로는 하느님과 사귀며, 아래로는 야차(夜叉)와도 벗한다.
* 박이능용천(博而能容淺) 수이능용잡(粹而能容雜); 두텁고 너르면서도 천박함을 받아드릴 수 있고, 순수하면서도 잡됨을 거두어들일 수 있다.
* 선(禪)문학 제5집(2019년)《붓다의 꽃》 선시 10수.
* 졸저 제4시조집 『仙歌』제20쪽.
* 희멀건 삼각산 노적봉. 다음카페 한국산서회 인문산행 후기 '숙종, 북한산성에 오르다' 에서. 산짱 이송헌(2017.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