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경천동지(驚天動地)의 날
산하는 분경(盆景)인데 피리 속에 감춘 독침
계수(桂樹)로 노를 젓고 난(蘭)삿대로 배를 띄워
언제 쯤 내 연필심에서 형광(螢光) 꽃을 피울까
* 분경은 수반에 꽃이나 돌로 조그만 산수를 꾸미는 것으로 분재와는 다르다.
* 계수나무 노, 난 삿대( 부생육기에서 인용); 향긋하고 청아한 인생항해.
* 필두생화(筆頭生花); 당의 이백은 어렸을 때, 붓 끝에 꽃이 핀 꿈을 꾼 다음부터 문장의 재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함-운산잡기(雲山雜記)에서 차운.
* 동대봉산 무장봉(624m)의 억새. 경북 경주시 황룡동 소재. 사진 다음카페 동방문학 자작 운문. 소산 문재학 제공(제4,963번, 2017. 9. 26).
산 꽤나 다닌 필자에게도 생소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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