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가(신선의 노래)·제4시조집

55. 경천동지(驚天動地)의 날

한상철 2017. 9. 27. 07:18

55. 경천동지(驚天動地)의 날


산하는 분경(盆景)인데 피리 속에 감춘 독침

계수(桂樹)로 노를 젓고 난()삿대로 배를 띄워

언제 쯤 내 연필심에서 형광(螢光) 꽃을 피울까



* 분경은 수반에 꽃이나 돌로 조그만 산수를 꾸미는 것으로 분재와는 다르다.

* 계수나무 노, 난 삿대( 부생육기에서 인용); 향긋하고 청아한 인생항해.

* 필두생화(筆頭生花); 당의 이백은 어렸을 때, 붓 끝에 꽃이 핀 꿈을 꾼 다음부터 문장의 재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함-운산잡기(雲山雜記)에서 차운.




* 동대봉산 무장봉(624m)의 억새. 경북 경주시 황룡동 소재. 사진 다음카페 동방문학 자작 운문. 소산 문재학 제공(제4,963번, 2017. 9. 26).

산 꽤나 다닌 필자에게도 생소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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