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하야음(夏夜吟)
구름은 짐승이 되 지는 해 삼키고
활이 된 푸른 달은 별똥별을 튕기는데
실개울 여뀌풀 위로 점멸하는 반딧불
* 여름 초승 밤은 짧지만, 그 정취는 길게 반짝인다.
* 수운탄락일(獸雲呑落日) 궁월탄유성(弓月彈流星); 구름은 한 마리 짐승/ 지는 해를 삼키고, 달은 한 개의 활/ 별똥별을 튕겨놓다. 이 시는 압운(押韻)이 세 번째 글자 ‘탄’에 있는 재미있는 글이다-부생육기 36 쪽에서 차운.
* 명시 宋 소강절(邵康節 1011~1077년)의 청야음(淸夜吟) 소개; 쉬우면서도 뜻 깊은 청량한 시.
월도천심처(月到天心處) 풍래수면시(風來水面時) 일반청의미(一般淸意味) 요득소인지(料得少人知)
달 중천에 이르고 바람 물위로 올 때, 이 같은 서늘한 맛을 아는 이 적으리.
* 운해의 습격. 사진 다음 블로그 빛이 만든 세상. 파을루스에서 인용. 주경 (제 1229번, 2017.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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