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수필 평론

이유걸 시집 '서래섬에 달이 뜨다' 추천사/반산 한상철

한상철 2018. 11. 9. 07:15

추천사-이유걸(李裕杰) ‘서래섬에 달이 뜨다시집 (2018. 8. 10 수정)

 

서래섬에 달이 뜨다에 부쳐

 

-진일보한 언어 조탁(彫琢)!

 

작가는 자기 작품을 책으로 발간한 때부터 기량이 는다라는 말이 들어맞는다. 스스로 책임감이 뒤따라, 더 잘 써야겠다는 의욕이 솟구치는 까닭이다. 이유걸(李裕杰) 시인은 2016. 5. 25 처녀 시집 초목도 존엄이 있다와 함께, 첫 수필집 서달산(신세림출판사)을 상재(上梓)했다. 그 때 소인(小人)은 발문(跋文)을 썼다.


그 후 시인은 계속 시를 쓰고, 문학적 소양을 쌓아나가 2년이 지난 시점에 제2시집 서래섬에 달이 뜨다를 발간키로 했다. 축하해 마지않는다. 이밖에도 거년 () 한국문인협회에 가입해 문학 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 평설을 부탁해왔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저명한 이수화(李秀和) 평론가를 천거했다. 필자는 지금까지 해설을 해본 경험이 없는데다, 기껏해야 문예지에서 신인추천이 들어오면 겨우 응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연유로 미흡하나마, 대신 추천사를 쓰게 된 것이다.

 

제호에 나오는 서래섬은 시인의 거주지 인근 인공섬인데, 필자는 직접 답사하지 못했다. 꽤나 운치 있는 곳인 듯하다. 민족의 젓줄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멀리 북한산릉이 아스라하다. “풍류시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접하게 되었다, 마치 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반갑게 여긴다. 이번 시집에 총 170여 편을 실어, 1부 산길을 걷다 외, 모두 6부로 나누었다. 분류법도 예전에 비해 심도 있게 꾸몄으며, 시편들을 일람(一覽)해보니, 그동안 눈에 띄게 많이 발전했다.


이유걸 시인의 시풍은 대화형식의 문장을 즐겨 사용해,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운율 있는 자유풍의 서정시. 누구나 쉽게 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했다. 특히 인문과 역사를 중시해, 시를 읽는 분들께 유익한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사랑받는 장르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본다. 끝으로 문운이 더욱 왕성하길 기원한다.  

 

2018. 8. 10

저력(樗櫟)   한상철(韓相哲) 근서(謹書)

약력; () 한국한시협회 회원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저서; 한시집 北窓,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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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걸 제2시집 고급 양장본 국판. 2018 .10 . 31 도서출판 조은(대표 김화인) 발행.

2018. 11. 8(목) 13;00~전철 제5호선 마포역 구내 '해초성' 식당에서 해설자 이수화 선생과 함께 품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