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수필 평론

현암의 <산창> 독후감/시산 산행기(2003.1. 13)-자료 저장

한상철 2019. 1. 3. 15:13

존경하는 시인님!
언제나 걱정 없이 해맑으신 시인님은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십니까?
진작 부터 메일을 보낼려고했는데 유독 시인님의 메일 주소가 없읍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 가지일 것입니다
제가 최근에 회장님 에게서 받은 주소란에 시인님의
주소가 없으니까요
원 컨데 이 메일 주소를 화끈하게 공개 하십시요
속이 시원하실 것입니다
지난번 산창은 정말 감동 적이었 읍니다
발에서 묻어나는 투박한 냄새가 시골 뚝배기에서나
맛볼수있듯 담백 하면서도 섬새한 시인의
눈에 모든것이 잡혀 있었읍니다
이번 시집만해도 해외 원정이 삼십일회 국내가 육십육회
지난번 산중문답에서도 일백육십
정말 가공할만한 님의산행이 아니고서는
이룰수 없다고생각 하며
저 개인적으로 생각 할때 우리산에 대한 역사와
교훈이 서린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음니다
구절구절 모두 구구절절하나
저 물고기 얼 튀지마라 물이 성을내노라
위에 두연을 안보고도 꺼꾸로 선것 같은
감흥은 가히 시인의 높은 경지를 말해줌니다
또한 오패를 지적함에서도
냄비로 달달 복으니 산이 엉엉운다
이한구절만해도
힘들여 산을 오르는장면에서 땀이 나지 않음니까
해일수없이 수많은 감흥이 서려 있읍니다
이 다음 막사이한사발 우리사이에 끼워놓고
님의 끝없는 시심을 꼬불치리라
부디 문운이 승승하시고
다음 또 연락드리리
잊지 마시고 메일주소 주시길...

------------------------

* 2019.1. 3. 다음카페 시산 산행기 제500번(2003. 1. 13자 게재분)에서 전재함.  글쓴이 '현암'은 시산 同人 곽정탁 씨로 추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