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회산(繪山)-선시 (2017. 7. 28)
-장마철 창포원에서 도봉산 그리기
후두두 소나기에 창포꽃 풀이 죽자
괜스레 우산꼭지로 도봉(道峰) 비탈〔斜面〕 그어대니
물먹은 땅 화선지에 발묵(潑墨) 잔뜩 번지네
* 雲山泛畵境(운산범화경) 風雨入書禪(풍우입서선); 구름과 산은 그림 경치로 뜨고, 비바람은 선(禪)의 글씨로 들어간다. 선은 그림이나, 글씨로 나타낼 수 없는, 자각(自覺)의 상태이다.
* 발묵법(潑墨法); 수묵화의 용묵법 중 하나. 이에 대해서는 후대에 2가지 해석이 있다. 하나는 먹을 마치 뿌리듯이 쓰는 것과, 또 하나는 비단 바탕에 먹을 뿌린 다음, 먹물이 흐르는 상황에 근거하여, 그 추세를 따라서 형상을 그리는 것이다. 앞의 해석이 화가들의 애호를 받아 관습화되었다.(다음 백과)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제 526면.
* 비구름이 잔뜩 낀 도봉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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