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望江樓(망강루)/주응합(남송)-명시 감상 840

한상철 2020. 11. 16. 14:03

望江樓(망강루)

-누각에 올라 바라봄

 

      주응합(周應合/南宋)

澄江如練正高秋(징강여련정고추) 맑은 강은 누빈 명주 같아 곧 높은 가을이라

一笛吹秋上此樓(일적취추상차루) 피리 불어 가을을 노래하며 이 누각에 오르네

有客乘風來縱酒(유객승풍래종주) 길손이 있어 바람 타고 와 질탕하게 마신 뒤

長歌遠送下灘舟(장가원송하탄주) 여울을 내려가는 배 멀리 배웅하네

 

- 望江樓: 사천(四川)성 성도(成都)에 있는 옛 누각.

- 高秋: 하늘이 높고 기분이 상쾌한 가을.

- 縱酒: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흠뻑 마심.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0. 11. 16)

 

* 근현대 중국화가 정오창 ( 鄭午昌 ) 의  < 독의망강루 ( 獨倚 望江樓 )>  ( 設色紙本 , 96 ×4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