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五十自壽(오십자수)/오보한(청)-명시 감상 1,020

한상철 2021. 2. 18. 06:07

五十自壽(오십자수)

- 나이 오십에 스스로 지음

 

     오보한(吳步韓/淸)

遺世慕莊周(유세모장주) 세상일 잊고 장자를 사모하여

睡去能爲蝴蝶夢(수거능위호접몽) 잠들면 능히 나비의 꿈 꿀 수 있지

學詩類高適(학시류고적) 시문을 배워 한껏 즐기니

老來始作鳳凰鳴(로래시작봉황명) 늘그막에 비로소 봉황명을 짓누나

 

- 遺世: 세상을 버림. 세속의 일을 잊음.

- 睡去: 잠들다.

- 蝴蝶夢: 장자(莊子, 莊周)가 꾼 나비 꿈. http://blog.daum.net/songchen/15715285 참조.

- 鳳凰鳴: 봉황의 울음. 천상의 소리. 빼어난 시나 문장.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1. 2. 18)

 

* 현대 중국화가 송언군 ( 宋彦軍 ) 의  < 花季少女 >  경심 ( 鏡心 ) ( 紙本 , 137×6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