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변덕스런 날씨와 인간-일기 (6.4~6.5)

한상철 2021. 6. 6. 15:26

일청일담(一晴一曇); 한 번은 개이고, 한 번은 흐리다-간사스런 인간의 마음과 같다. 요즈음 변덕스런 날씨를 빗대다...

* 쾌식, 쾌변, 쾌면이 건강의 3요소다. 필자는 입맛을 잃어버려, 식사가 가장 문제다.

코비드 19로 봉쇄된 사회이지만, 세월은 번개처럼 지나간다...

 

2021. 6. 4(금) 12:00~인사동 네거리에서 이유걸 씨, 이세규 씨 등 3인이 만나, 종로 오피스텔 612호 석천 김기섭 서예가를 방문하다. 이유걸의 시서집(詩書輯) 「汾江散慮」(분강산려)를 증정하기 위해서다. 김기섭 씨가 題字(제자)를 휘호했고, 이세규 씨는 추천사, 끝으로 필자는 발문(跋文)을 맡았다. 이야기를 나눈 후, '싱글벙글복집'에서 복지리로 점심을 먹다. 오후에는 커피 마시고,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에 들러, 경기고 제67회 졸업 50주년 기념 동기전을 관람했다. 요즈음 인사동은 추천할 만한 전시가 별로 없다. 

1. 6. 5(토) 일기; 11:10경 박춘근 씨가 발송한《산문학》제4호 8권을 우체국 택배로 수령하다. 사유를 별도 서신으로 상세히 밝혀 이해하나, 배달 주소를 창동 거주 '안광태'(같은 문인임) 씨로 오기해, 하루 늦었다. 돈을 떠나, 택배 착불은 좀 불편하다.

2. 14;10 경 인사동 골목 좌판에서, 필사본 한시집 '聯珠詩' 5,000원에 구입하다.

3. 14:20~ 신회원 선배 초청으로, 취명헌에서 보이차 외 마시다. 싱글벙글 복집에서 복지리로 저녁 먹고, 귀가하다. 차값, 식대 신선배 찬조.

 

*선시-모 대종사가 지음.(기구, 승구만 게재, 맨 아래 사진과 해설 참조)-글씨와 그림 현우(玄藕) 박영준 작.

 邊山九谷路(변산구곡로) 石立聽水聲(석립청수성)-변산에 아홉 굽이 길이  있는데,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는구나. 

 

총 350면. 호화 양장본. 2021. 5. 31 도서출판 조은 발행. '분강산려' 제목은 한상철이 지었다.  

 

추천사 이세규. 뒷면 생략.

 

발문 한상철. 뒷면 생략

 

종로오피스텔 612호 석천 김기섭 서실에서 도서 증정 기념 촬영. 가운데 이세규. 우측 김기섭

 

가운데 저자 이유걸 선생.

 

* 경기고 67회 졸업(1971년) 50주년 기념 동기전. 시, 서, 화, 사진을 망라하다. 학창시절에는 전국의 수재들이었다.(추첨 입학 아님). 연령은 대략 69~72세 사이로, 한 때 우리 사회에서 중추역할을 했든 분들이다. 주관하는 현은(鉉恩) 서의호 선생은 현재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장이다. 거한(巨漢)으로, 고 2학년 때 지은 시 '추억'을 출품했다. 와 닿는다. 좌측 하단 간결한 산수화의 제화시가 선시이기에, 대표로 게재한다. 필자가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