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日訪朱深明博士(동일방주심명박사)-(二首其二)
-겨울날 주심명 박사를 방문하다
여본중(呂本中/宋)
見公便是倚松老(현공변시의송로) 공을 뵈오니 소나무에 의지해 늙어가고
念我不忘擔板心(염아불망담판심) 나를 생각하고 잊지 않으니 고지식하네
萬里江山一尊酒(만리강산일준주) 만리 강산은 한 동이 술에 비기나니
主人無古亦無今(주인무고역무금) 주인은 옛날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네
- 擔板: 융통성이 없다. 고지식하다(呆板). 어깨에 널빤지를 메고 있어 한 쪽만을 볼 뿐 양쪽을 모두 보지 못함. 또는 그런 사람(擔板人, 擔板漢). 사물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한 편만을 보아 편견에 사로잡힌 행위 또는 그런 사람을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선가(禪家)에서는 한쪽으로 치우쳐 전체를 보는 안목이 없는 사람을 비판하는 말로 쓴다.
- 便是: 다른 것이 아니라 곧.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인용 수정(2021. 6, 22)
* 청대 ( 淸代 ) 주학년 ( 朱鶴年 ) 의 <강산만리도( 江山万里圖) > 경편 ( 鏡片 ) ( 設色絹本 , 32×6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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