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次朱子韻(차주자운)/이유태(조선)-명시 감상 1,372

한상철 2021. 8. 15. 13:44

次朱子韻(차주자운) 

-주자의 시운을 빌려

 

  李惟泰(이유태, 1607~1684)/조선

山中雪霽氣凄凄(산중설제기처처) 산 속에 눈이 개자 기운이 선듯선듯하고

小屋臨江曉霧迷(소옥임강효무미) 강 가 작은 집은 새벽 안개가 자욱하네

樵竪荷鎌來索飯(초수하겸래색반) 더벅머리 나뭇꾼은 낫을 들고 와 밥을 찾는데

飢烏枝上向人啼(기오지상향인제) 가지 위 주린 까마귀는 사람을 향해 우짖네  (번역 한상철)

 

* 이유태; 조선후기 시강원진선, 동부승지, 공조참의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태지(泰之), 호는 초려(草廬). 아버지는 유학 이서(李曙)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