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만추의 인사동 서정

한상철 2021. 10. 16. 11:20

교류는 인생의 윤활유다!(반산 눌언)

가을이 깊어간다. 그 동안 코비드 19로 한산하든 인사동도 조금씩 활기를 띈다.

2021. 10. 15(금) 14:10~ 인사동 취명헌에서, 신회원 원통사 도감, 윤소암 스님과 보이차를 마시다. 마침 인사동에 다른 볼 일이 있어, 13:00경 전철 1호선 도봉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든 중, 신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앞서 차 마시든 윤 스님은 조금 있다 부산으로 내려가고, 어제 처음 만난 '법우스님'이 한 발 늦게 와, 3인이 차담을 나누다.

1. 고월헌에 먼저 들러, 어제 산 황색 번옥을 '고차완'(건달바 紋)과 바꾸다.

2. 건국빌딩 305호 서황 권길조 씨 사무실에 들러, 서화 3점과 자주석 차호 1점을 예약하다.

3. 차담을 마친 후, 인봉(仁峰) 권기옥(權琦玉) 한국화전(인사아트센타 1층 10. 13~10. 18)을 관람하다.

4. 부부가 운영하는 수각(手刻) 도장집 '새김소리'(02-737-7809)에 처음 들러, 주인과 대담하다.(법우스님이 조금 전에 내려와 있음)

5. 제12회 근원 이영미(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개인전(라메르 갤러리 1층 10. 13~10. 18) 잠시 구경.

 

취명헌. 차는 오룡차계 육계.

 

권기옥 수묵 산수화. 작가도 산명을 모름. 여류답지 않게, 붓놀림이 거칠고 힘이 있다. 사회적으로는 용인에서, (주)상촌식품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권기옥 수묵 목단화.

 

* 새김소리. 손으로 새기는 도장집. 가운데 법우스님. 추사체 음각 "고회부처아녀손 대팽두부과강채" 두 구를 상세히 설명해줬드니, 고맙다고 인사함. 사진 촬영 바깥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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