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상

한란(寒蘭) 대련/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2. 7. 1. 05:53

寒氣淸香含素花(한기청향함소화) 찬 기운 맑은 향기는 흰 꽃을 머금었고

蘭心曲葉白鶴坐(란심곡엽백학좌) 난의 마음 굽은 잎에 흰 학이 앉도다

 

* 분강 이유걸 사백의 요청에 의해, 그의 시(詩) 선집(엔솔러지) 「세 빛섬」(三光島)에 넣을 '한란' 그림의 화제 대련을 지었다. 당초에 시조 '한란'을 이메일로 송고했는데, 줄여 한문으로 지어 달라는 요구를 재차 해오다.(2022. 6. 30)

* 초운(初韻)은 한과 란이고. 말운(末韻)은 화와 좌이다.

* 출처  

2. 한란(寒蘭)(2019. 12. 8)

찬 기운 맑은 향기 포물선 그린 잎새

겉모습 휘었어도 속마음 곧바르니

이슬 낀 비취(翡翠) 꽃대에 백학 무리 앉느니

 

* 한란은 휘어진 잎 모양이 좋고, 향기가 뛰어나다, 꽃은 일경구화(一莖九華) 계로, 꽃망울은 귀걸이용 곡옥(曲玉)을 많이 닮았으며, 활짝 핀 꽃잎은 학의 날개 모습이다. 명창정궤(明窓淨几)에 란분(蘭盆) 하나면 족하다. 이는 밝은 창과 깨끗한 책상, 선비의 서재를 뜻한다. 출전 송 구양수(歐陽脩) 시필(試筆).

* 한란은 일본산을 세계 제일로 친다. 다습한 해양성 기후에다, 화산토양 등 생육조건이 최적이다.

* 외곡내직(外曲內直) 또는, 내직외곡; 바깥은 굽었지만, 속은 곧음. 즉, 겉모습은 부드럽게 하되, 마음은 곧게 하라는 말(장자 인간세편). 외유내강(外柔內剛)과 뜻이 비슷하다. 난초에 곧잘 비유된다.

* 식물 중에서 가장 진화된 것이 난초이고, 동물 중에서 가장 진화된 것이 인간이다.

* 대산문학창간호(20201) 정격 단시조 2.

* 현대문학사조42(2020년 봄호) 정격 단시조 2.

* 졸저 鳶飛魚躍정격 단시조집(9) 1-2(15). 2020. 7. 1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일본 한란의 최고봉 풍설. 소심계의 으뜸이다. 사진 네이버블로그 난생각 고산 최철호 님 인용(2019. 11. 21)

'1.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대련  (0) 2022.12.04
부생 대련(浮生對聯)  (0) 2022.10.05
춘우와 매화 대련  (0) 2022.03.18
어락 대련(魚樂對聯)  (0) 2022.03.15
춘련(春聯) 대구(對句)  (0)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