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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야유(七夕野遊)-중원계곡, 홍천 수타사

한상철 2022. 8. 8. 10:46

창포동인은 자연을 사랑한다!

2022. 8. 4(목) 칠석날이다. 개이고 덥다. 창포동인 6인은  09;20 전철 제 7호선 상봉역 경의중앙선 승강대(플랫폼) 2-2 에 모여 용문역으로 향하다. 수원 김동석 동인 불참. 회비 50,000원.

1. 용문역(10:50경)에서 김명순 동인 승용차(7인승) 편으로 중원계곡으로 이동-중원폭포까지 갔다옴. 수량은 풍부하고,주차장은 만원이다. 주위에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2. 그기서 다시 이동해 용문산 입구 '촌장골'(031-773-5292) 식당에서, 미리 주문(예약)한 '황토구이약오리찜'으로 점심을 먹다. 

3. 오늘 행사를 주관하는 김명순(간사) 별서에서, 8월례회 개최-동인지 발간 경과보고, 가객 예찬건 입회 결의.

* 무행 김길두 동인이 그린 설경 부채 5개를 선물하다.(나중 회비에서 50,000지원함)

* 곰취가 제법 있다. 세져 먹기가 그렇긴 하나, 조금만 뜯어 오다. 더덕 몇 뿌리는 주인이 지주대를 세워 놓아 캐지 않는다. 옆 도랑(배수구)은 장마철에 대비해 잘 정비해두었다.

4. 홍천 공작산 수타사로 이동 후, 수타사 탐방, 월인석보 목판(보물 제 745호) 관람, 연못 및 식물생태숲 걷기. 이어 수타사계곡에서 4인이 탁족.

* 17:40 경 입구 '수타사종점식당'(대표 조성권, 010-5369-2358)에서, 산채비빕밥으로 저녁 먹음. 막걸리값은 @ 5,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5. 승용차 편으로 귀경. 필자와 한신섭 동인은 '팔당역'에 내려, 전철편으로 귀가.

* 졸작 관련 시조 3수.

47. 방자한 도일봉(道一峰)

이끼 낀 중원(中原)폭포 홍엽(紅葉)을 토해낼 적

희멀건 바위 얼굴 서도(西道) 제일 뽐내더니

방자히 금강송 뻗혀 연인(戀人) 모자 낚아채

 

* 도일봉(道一峰 864m); 경기 양평 용문면. 정상의 암봉, 자락의 소나무 군락지는 경기도 제일의 정평이 나있다. 중원폭포는 아담하지만 주위의 절애(絶崖)와 어울려 경치가 뛰어나다. 암릉길로 하산할 때 모자나 배낭이 소나무가지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 ()에 이르는 마음의 길은 단 하나 뿐일까?

* 금강송(金剛松); 토종 적송(赤松)을 일컬으며, 밑둥의 껍질은 마치 거북등 같다.

* 졸저 산악시조 제2山窓79. 2002. 5. 1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22. 공작(孔雀)의 묘기

수타골 숨은 공작 꾼에 놀라 푸드덕

청홍 깃 곧추서고 발걸음도 의젓타만

태극기 펼친 꽁무니 부채춤은 더 멋져

 

* 공작산(孔雀山 887m); 강원 홍천군 화촌면. 마치 태극춤을 추는 오색찬란한 숫공작의 꼬리를 닮았다. 홍천에는 명산이 수두룩하지만, 산세, 계곡, 암봉이 수려한 면에서는 이산을 제일로 친다. 군립공원(郡立公園)으로 지정되었으며, 수타사와 수타계곡이 유명하다. 등산로는 여러 개 있으나, 3개 코스를 제외하고는 길이 쉽지 않다.

* 졸저 山窓산악시조 제2집 제47. 2002. 5. 1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제6경. 공작산 수타사- 홍천9경 중

태극선(太極扇) 펼친 공작 삼십 리 심심산골

삼림욕(森林浴) 눈요기로 탐승삼매(探勝三昧) 빠진 임아

산사(山寺)는 영롱한 보석 천년 꿈을 깨우게

 

* 동면 수타사로 473(덕치리 9). 공작산(孔雀山 887m)은 홍천 제1의 명산으로,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 100명산에 든다. 공작이 꼬리를 편 형국이다. 홍천생태숲공원은 수타사 일원 163ha의 넓은 산림에 산과, 절 주변 자생식물 및 향토 수종을 식재, 복원한 역사문화 숲이다, 다양한 숲속의 주제를 체험, 탐구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기존 숲의 유전자보전기능을 맡고 있다. 이 절에서 동면 노천리까지 약12km에 이르는 계곡에는 넓은 암반과, 큼직큼직한 소()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양쪽으로 기암절벽과 빽빽이 우거진 숲이 호위하고 있어,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보면, 비경삼매에 빠져들기 일쑤다. 또한 산 끝자락에 자리한 절은 신라 33대 성덕왕 7(서기 708)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대적광전 팔작지붕과, 1670년 만든 동종, 고려후기에 세워진 3층 석탑이 보존되어 있고,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를 비롯한 대적광전, 범종, 후불탱화, 홍우당부도 등, 수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영서내륙 최고의 천년고찰이다. 가을철 붉은 단풍이 매우 곱다.

* 졸저 산악시조 제2山窓공작의 묘기’-공작산 시조 (47) 참조.

* 졸저 「명승보」 풍치시조집 제 1-9번 홍천 9경 중 제6경(75면).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중원폭포. 경고 현수막이 있다.

 

중원폭포 앞에서 포즈.

 

중원계곡에서 내려오면서 찍다. 사진 박대문 동인 합성.

 

촌장골에서 식사 전. 뒤 액자 글씨는 '성여춘수(性如春水)'이다. 성품이 봄물과 같다(혹은 따스하다). 한상철 풀이.

 

간사 별서에서 회의 중. 부채 5개 그림을 필자가 일일히 감상하고 품평하다.

 

필자 몫 설경 부채.  무행 김길두 작. 필자는 그림 그 자체보다 글씨를 좋아한다.

 

수타사 원통보전 앞에서. 단체 카톡.

 

연못 구경.

 

쪽동백나무 열매. 때죽나무 열매와  닮았다.

 

댑싸리 식재 군락.

 

수타계곡 탁족. 옆은 이세규 동인. 촬영 김명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