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청류납량(淸流納凉)-관악산/국이회

한상철 2022. 8. 8. 16:01

2022. 8. 5(금) 10;00~맑고 덥다. 국이회원 6인은 전철 제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에 모여, 02번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학교 구역내 도로 '풍산마당' 정류장에서 내린다. 늘 등산을 하지 않든 윤재원 회원도 동행한다. 오른 쪽 저류조(貯留槽)를 끼고 관악산 쪽 계류를 따라 계속 오른다. 20분 지나면 점 찍어둔 장소가 나타난다. 팬티만 입고 몸을 담가 더위를 식힌다. 암반을 타고 내려오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물놀이는 이제 마지막이다. 12:00 경 하산을 시작하다.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낙성대역에서 내렸다. 도보 10분 거리 시장 안 이레삼계탕(02-877-8833) 집에서, 녹두삼계탕으로 점심을 먹다. 회비 지원액 80,000원으로 모자라, 1인당 3.000원씩 더 걷다. 참석자. 김동식, 이세훈, 윤재원, 최세형. 한상철, 한제덕(산삼주 제공) 제씨.

* 졸작 관악산 시조 한 수 감상.

13. 불붙은 불사조(不死鳥)

아라한(阿羅漢) 무쇠북이 서른세 번 울리면

다비에 드는 골산(骨山) 삼매화(三昧火) 불길 솟아

해치(獬豸)도 삼키지 못한 여뀌꽃빛 불사조

 

* 관악산(冠岳山 632m); 서울특별시 관악구 금천구, 경기 안양시 과천시. 주봉 연주대(戀主臺) 앞 벼랑 위 응진전(應眞殿)이 있다. 예로부터 화산(火山-불산)으로 여겨, 광화문에 해치석상을 세워 화기를 다스렸다. 북한산 탕춘대(蕩春臺)에서 바라보면, 관악능선이 실제 불꽃으로 보인다. 서쪽의 금강이라 부르며, 년 평균 500백만 명이 찾는다.

* 삼매화; 삼매경(三昧境)에서 단련시킨 불로, 물로 끄지 못함. 고도 수련 후 깨우친 진리의 비유().

* 해치; 소와 비슷하게 생긴,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안다는 신수(神獸). 물을 관장하는 동물로 불을 잡아먹음. 흔히 해태라 하는데, 바꿔 쓰야 함.

* 해치관(獬豸冠); 법을 집행하는 관원이 쓰는 관.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 해치관, 그 뒤 혜문관(惠文冠)을 썼으나, 우리나라 경국대전의 규정에 의하면, 조복 사량관 앞에 해치(獬豸)를 붙인다고 되어 있다. 집의(執義) 이하도 같다고 했다. 해치는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면, 그 사악한 자를 물고, 사람의 논()을 들으면, 부정한 쪽을 문다는 전설에 의해, 법관(法冠)으로 중국에서 제정했으며, 어사(御使)가 이를 쓴다.

* 관악산 바위타령; “배고파 지어 놓은 밥에 뉘도 많고 돌도 많다 뉘 많고 돌 많기는 님이 안계신 탓이로다. 그 밥에 어떤 돌이 들었더냐. 초벌로 새문안 거지바위 문턱바위 둥글바위 너럭바위 치마바위 감투바위 뱀바위 구렁바위 ....백운대로 결단바위 승갓절 쪽도리바위 용바위 신선바위 부처바위. 필운대로 삿갓바위... 과천 관악산 염불암 연주대로 세수바위 문바위 문턱바위. 수원 한나루 영웅바위....”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2017. 1. 3 추가)

* 冠嶽晴嵐(관악청람)-관악산의 청람

       윤기/조선

戍削峯巒卽水南(술삭봉만즉수남); 깎아지른 높은 산이 강의 남쪽에 서 있으니

晴朝相對綠濃含(청조상대녹농함); 비 갠 아침 마주하네 진초록 머금은 빛

堪喜箇中光景絶(감희개중광경절); 좋구나 저 산의 뛰어난 풍광이여

非煙非霧是輕嵐(비연비무시경람); 푸르스름 서린 것은 연무 아닌 엷은 청람

-출처: 탁영정20(濯纓亭二十景), 무명자집(無名子集), 윤기(尹愭, 1741~1826), 한국고전종합D/B. 다음카페 한국산서회 인문산행 공지 조장빈 제공. (2017. 7. 21)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1-49(76).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관악산 계류에서 세신(洗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