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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청천(觀山聽泉)-입추 우이계곡 서정

한상철 2022. 8. 9. 10:33

관산청천-산을 바라보고, 물소리를 듣다!

2022. 8. 7(일) 立秋이다. 흐리고 습하다. 10:00~ 솔밭공원 앞 에디야 커피점에서, 한국문인산악회 10명이 모여 북한산 둘레길과 우이계곡 길을 걷다(제1,675차 산행). 오늘은 필자가 안내, 해설한다. 북한산공원관리사무소 분소 아래 계류에는 시민들의 물놀이로 붐빈다. 계곡은 출입금지구역이나, 오늘은 입추라 그런지, 특별히 편의를 제공하는 모양이다. 12;10 북한산국가공원 표석(아래는 우이구곡 제6곡 月影潭) 건너편 '山' 음식점에서, 코다리찜으로 점심을 먹다. 회비10,000원. 식후 우이동 입구 3층 커피점에서, 빙수와 커피를 나누어 마시다.(한임동 문우 찬조)

* 09;30~운룡역사포럼 제31차 역사문화탐방 행사 불참. 09;30 전철 제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집합.

* 오늘로 연속 4일 째 걷는다. 좀 지친다. 小生이 참석하면, 어느 모임이든 다 좋아한다. ㅋㅋ

* 8. 9(화) 12;23 追記; 8.8(월)~8.9 중부지방은 80년 만에 40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한다.(뉴스 보도)

* 졸작 우이구곡가 시조 2수.

6곡 월영담(月影潭)

백련(白蓮) 핀 달그림자 솔바람 시원한데

흘기듯 누에미소 잡으려면 도망가는

얄랑인 잔물결에도 요염하지 않는 임

 

* 백련처럼 고운 연인 L여사를 그리며.. 오직 흰 연꽃만 약이 된다. 작약(함박), 접시꽃, 도라지도 같다. 흰 산작약(山芍藥)은 산삼만큼 귀하다.

* 물속의 달을 건지려 들지 말라(莫求水中月)! 그대 마음속에 진짜달이 있느니(眞月汝心中)

 

7곡 탁영암(濯纓岩)

수십 길 벼랑 아래 두루미 노는 여울

세상은 흙탕이나 산골은 하 맑으니

갓끈을 씻지나 말고 더러운 귀 씻으오

 

*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굴평의 어부사에서).

* 탁영(갓끈을 씻음)세속에서 벗어나 고결함을 유지하는 것을 뜻함(맹자).

* ‘귀를 씻음(洗耳) ‘마음의 거리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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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書192008.

* 동향 출신 김영권 시조시인(한국유도회 도봉지부장)도봉문학14(2016) 124~126쪽에 우이9시조 9수를 발표했다. 그는 제5곡은 세묵지, 8곡은 수재정으로 지었다.

* 졸저 명승보25우이구곡(牛耳九曲)’ 시조 (176면 이하).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회원 단체사진. 제 3휴식터에서. 등산객 촬영. 지은경 부회장 단체 카톡 제공.

 

* 우이구곡 제6곡 월영담. 이번에는 사진을 찍지 못해, 작년 가을 사진을 인용. 필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