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騮馬(자류마)
李燮(이섭/北魏)
紫燕忽踟躕(자연홀지주) 보랏빛 제비는 문득 머뭇거리고
紅塵起路隅(홍진기로우) 붉은 먼지는 길모퉁이에서 일어나네
圉人移苜蓿(어인이목숙) 말 사육사는 개자리를 옮기고
騎士逐蘼蕪(기사축미무) 말을 탄 무사는 궁궁이 싹을 쫓네
三邊追黠虜(삼변추힐로) 세 방면으로 교활한 이방인을 추격하고
一鼓定強胡(일고정강호) 한 번 북을 쳐 강한 오랑캐를 평정하네
安用珂爲玉(안용가위옥) 어찌 마노를 써서 옥이 되겠는가
自流汗成珠(자류한성주) 절로 땀이 구슬처럼 흐르네
☞ 李燮(이섭/北魏), <紫騮馬(자류마)>
- 紫騮: 검은 갈기에 밤색 털이 난 준마(駿馬).
- 紫燕: 보랏빛 제비.
- 踟躕: 머뭇거리다. 망설이다. 주저하다.
- 圉人: 말(馬) 기르는 사람(飼育師).
- 苜蓿: 개자리. 거여목. 사료용 풀.
- 蘼蕪: 궁궁이의 싹. 궁궁이의 전초를 말린 것.
- 黠虜: 교활한 외국인.
- 珂: 마노.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2. 8 .10)
* 근현대 중국화가 부전 ( 溥佺 ) 의 < 자류 ( 紫騮 )> (1950 年作 , 設色絹本 , 129.5×6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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