素月中天色(소월중천색)
윤증(尹拯)/조선
素月中天色(소월중천색) 하얀 달은 하늘 가운데 뜨있고
寒溪徹曉聲(한계철효성) 차가운 시냇물은 새벽 내내 졸졸대네
虛心看夜氣(허심간야기) 마음을 비워 밤기운을 바라보며
黙坐聽雞鳴(묵좌청계명) 묵묵히 앉아 닭 울음소리를 듣노라
* 윤증(尹拯, 1629~1714); 조선후기 『명재유고』, 『명재의례문답』, 『명재유서』 등을 저술한 학자이다.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明齋)·유봉(酉峰). 성혼(成渾)의 외증손이고, 아버지는 윤선거(尹宣擧)이며, 어머니는 공주 이씨(公州李氏)로 이장백(李長白)의 딸이다.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분리될 때 소론의 영수로 추대되어 송시열(宋時烈)과 대립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시제가 없어 임의로 제1구를 택했다. 논산에 있는 명재고택이 유명하다.(한상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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