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산행)
-산에 가다
朴趾源(박지원, 1737~1805)/조선
叱牛聲出白雲邊(질우성출백운변) 소를 모는 소리가 구름 가까지 나오는데
危嶂鱗塍翠揷天(위장인승취삽천) 가파른 산 겹친 밭두둑에 푸른 하늘이 꽂혀 있네
牛女何須烏鵲渡(우녀하수오작도) 견우와 직녀는 어찌(모름지기) 오작교만 건너려 하나
銀河西伴月如船(은하서반월여선) 은하수 서쪽에 배인양 달이 짝인데(뜨있는데) (번역 한상철)
叱牛聲(질우성) : (쯧쯧, 이랴 이랴 하며) 소를 모는 소리.
危嶂(위장) : 가파른 산
鱗塍(인승) : 고기비늘처럼 겹쳐 늘어선 밭두둑.
揷天(삽천) : 하늘에 꽃혀 있다.
須(수) : 모름지기, 기다리다.
* 제3구 제7자가 橋(교) 로 된 전고도 있다. 문맥으로 봐서 渡가 맞을 듯하다.(역자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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