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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를 찾는 인사동-일상의 회복

한상철 2022. 8. 25. 15:15

인사동이 살아야 전통문화가 고양(高揚)된다!

2022. 8. 24(수) 흐리고 덥다. 오후 2주 만에 인사동을 나가 본다. 상가는 전반적으로 활기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개막일이라 여러 곳에서 전람회를 열지만, 날씨 탓인지, 기대 만큼 내장객(來場客)이 많지는 않다. 코비드 19 후유증을 거의 극복한 필자는, 앞으로 '자연 유람'과 '인문 견학'을 적절히 조절할 것이다.

1. 표구집 '종로방'에 들러 김기만 '새우 수묵화' 수선과 배접 의뢰하다.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가게 환경이 훨씬 좋아졌다. 주인장 변광섭 씨에게 축하와 격려 인사를 했다.

2. '유정한글서예전' 관람-지인 신웅순 교수 출품(시서)-라메르 갤러리 1층.

3. 신건국 빌딩 2층 이경기 씨가 주관하는 '목요 경매장'에 들러, 경매예정물 몇 점을 사전에 열람하다. 좀 있다가, 이세규 선생과 연락이 닿아 그가 이리로 옴. 

* 졸저 「연비어약」 낙관 서명본을 이경씨 씨에게 증정.

4. 한국미술관 2, 3층 전시작 관람. '제27회 서울서예대전' 외. 이세규 선생과 작품을 감상하며 품평하다.

5. 인사아트센타 5, 6층 작품 살펴 봄. 

6. 대청마루에서 우거지탕으로 저녁 먹다. 한국고서연구회 이규희(여) 회원 조봉(遭逢). 

7. 한방 차집에 들러 옛날 쌍화탕(@3천원) 마심. 중간 낙원아파트 집에서 쉬고 있는 예찬건 가객을 호출, 동석해, 당면한 '국악의 문제점'과, '외래어 남용'에 따른 부작용 등을 진지하게 토론하다.(21:10 일어 섬)

* 한시 감상

江行無題(강행무제)-제 9수

-강을 가다

      錢起(전기, 722~780)/중당

斗轉月未落(두전월미락) 북두가 기울었는데 달은 지지 않고

舟行夜已深(주행야이심) 배가 지나가니 밤은 이미 깊었네

有村知不遠(유촌지부원) 멀지 않은 곳에 촌락이 있음을 알아

風便數聲砧(풍편수성침) 바람결(편)에 몇 차례 다듬이질 소리 들리네 (번역 한상철)

 

석야 신웅순 시조 묵서재 일기. 한글 궁서 시서.

 

목요경매물. 좌 전기(당)의 오언절구 '강행무제' 해서. 낙관 없음. 우 제암. 금초 서

 

열성어필책(고서) 탁본. 인조대왕 어필. 위 '전기'의 한시. 단아한 해서체이다.

 

한국미술관 2층에서. 당번 여류가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