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靑石嶺( 과청석령)
-청석령을 지나며
봉림대군(鳳林大君)/조선
靑石嶺已過兮(청석령이과혜) 청석령을 이미 지남이여
草河溝何處是(초하구하처시) 초하구는 어느 곳인가
胡風凄復冷兮(호풍처부냉혜) 오랑캐 땅에 부는 바람은 차고도 참이여
陰雨亦何事(음우역하사) 궂은 비는 또 무슨 일인가
誰畵此形像兮(수화차형상혜) 누가 이 처량한 모습을 그려서
獻之金殿裡(헌지금전리) 이를 임금님 계신 궁전에 바칠까
[출처] 김선일화실 과청석령(過靑石嶺)-봉림대군(鳳林大君)|작성자 관송.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11. 9 .9)
고시조
청석령(靑石嶺) 디나거냐 초하구(草河溝) 어듸ᄆᆡ오
호풍(胡風)도 ᄎᆞᆷ도 ᄎᆞᆯ샤 구즌 비는 므스 일고
뉘 라셔 내 行色 그려내여 님 계신듸 드릴고
* 위 시조를 현대 한글로 바꿈
청석령을 지났느냐 초하구는 어디쯤인가
북풍도 차기도 차다 궂은비는 무슨 일인가
그 누가 내 행색 그려내어 임 계신 데 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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