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長相思(장상사)-詞(사)/이욱(남당 후주)-명시 감상 2,026

한상철 2022. 10. 18. 21:32

長相思(장상사)-詞(사)

-오래 서로 그리워함

 

이욱(李煜, 937~978)/남당후주(南唐後主)

一重山(일중산) 산은 한 겹

兩重山(량중산) 산은 두 겹(그 너머 또 산)

山遠天高烟水寒(산원천고연수한) 산은 멀고 하늘은 높아 안개 낀 물은 찬데

相思楓葉丹(상사풍엽단) 나의 그리움은 단풍잎처럼 붉네

菊花開(국화개) 국화꽃이 피고

菊花殘(국화잔) 국화꽃이 지고(하루하루 흘러가는데)

塞雁高飛人未還(새안고비인미환) 변방의 기러기는 높이 날건만 사람(임)은 돌아오지 않고

一簾風月閒​(일렴풍월한) 주렴 하나에 바람 일어 달이 한가하네 (번역 한상철)

 

* 감상; 南唐 詞人 李煜의 작품으로, 어느 思婦(근심에 잠긴 여인)로부터 떠나간 사람에 대한 무한한 근심을 토로한 것이다. 는 구절마다 그녀의 秋怨(가을날의 원망)’을 적었지만, 두 글자는 깊이 숨겨두고 드러내지 않았다. 그녀의 外貌形象神態(기색과 자태)表情에 대하여 어떠한 묘사도 하지 않고, 그녀의 눈에 비친 경치에 치중하여 표현하였지만, 胸中之情을 다 드러내지 않았다, 필치가 자유로우면서도 생동적이다.

* 네이버 도연 블로그 인용 수정.(202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