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저물어 가는 가을 아차산-한국문인산악회

한상철 2022. 11. 7. 10:30

청명한 하늘! 떨어진 은행잎!

아! 이제는 글쓰기가 힘들다. 밀린 숙제를 정리한다.

2022. 11. 6(일) 입동을 하루 앞두다. 맑고 오후는 약간 덥다. 10:00~ 한국문인산악회는 전철 제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 모여, 아차산 산행(제1,687차)을 하다. 마침 광진구에서 마라톤 대회를 열고 있다. 산행 안내는 필자가 한다. 오늘은 코스를 바꾸어 데크 갈림길에서, '고구려정'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정자 밑 바위에서 따스한 가을 햇볕을 쬐고, 가지고 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충분히 쉰다. 잠실 쪽 한강이 조망된다. 젊은이들이 많이 올라 온다. 12:20 산행을 마치고 아차산 손두부집에서 '두부전골'로 점심을 먹다. 새우와 조개를 넣어 맛있다. 단골두부집은 손님이 줄을 서있다, 예약은 아예 받지 않는다. 인근 두부집도 마찬가지다. 조정기 시인이 처음 나오다. 총 10명 참석. 약 2: 20 소요. 약13,000보. 회비10,000원.

점심 후, 아차산역 3번 출구 부근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르 들어가 공원을 산보하며, 저물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기다. 전철 제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제1번 출입구(정문)를 이용, 환승 없이 바로 귀가해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다.

* 졸작 해외 산악시조 한 수-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14수 중에서.

39. 따또파니의 당나귀 (2015. 4. 22 추가)

한 때는 등짐 지고 신나게 일했지

앙상한 뼈마디에 절뚝거린 늙은 나귀

성쇠는 유전(流轉)하는 겨 무상할 손 인간사

 

* 1999.10.22 () 07;32 늙고 병든 나귀 한 마리가, 짐을 싣고 방울소리를 내며 힘차게 출발하는 나귀 무리를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다, 절뚝절뚝 절면서 자기 거처로 되돌아간다. 그 모습이 마치 왕년에 열심히 살았지만, 지금은 쓸모없는 인간으로 전락해버린 내 자신의 처지라 여겨, 무척 처량해 보였다.

* 졸저 山情無限세계산악시조 제2집 제49(61) 네팔 24. 2016. 5. 10 도서출판 수서원.

 

아차산 고구려정 밑 바위지대에서. 사진단체 카톡.

 

동심으로 돌아가다...

 

* 어린이대공원 내 휴게터에서. 황인선 간사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