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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부터 얻는 교훈-일상 외

한상철 2022. 11. 9. 14:34

1. 99%의 성공과 1%의 실패, 어느 가치가 더 소중한가?(반산 눌언 제 1,568번, 「풍죽」 제 135쪽)

2. 나는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았지, 남에게 돌리지 않았다.( " 제 172번. " 제 19쪽)

2022. 11. 8(화, 음 10. 15 입동 다음날). 아침은 약간 쌀랑하고, 낮은 평년 기온이다. 음력 보름으로 200년 만에 찾아온다는 개기월식일이다. 10: 20~ 길 건너 동네 일뜰폰 가게(주, 고현민)에서, k t 손전화 요금 절감 문제를 처리하고, 그제 약속한 전철 제2, 3호선 을지로 3가역 부근에서, 송락현, 박춘근, 허홍구 제씨 등 4인이 만나, 우촌에서 점심을 먹다. 처음 중국집 '안동장'으로 정했으나. 1, 2, 3 층 모두 만원이라 장소를 바꾸다. 앞으로12:00~13:00 시내 중심가 음식점에서의 점심 약속은 가급적 피할 예정이다. 필자도 모처럼 시내에 나가니, 벗의 부탁과, 만날 사람이 많다.

1. 알뜰폰 계약 갱신 매듭 지음-본인, 처 월요금 각 30,000원 가량 절감.(요금은 늘 둘째 가아가 부담)

2. 12:20~ 4인 점심-우촌. 우거지탕 외. 식대 허홍구 씨 찬조.

3. 역 근처 원다방서 4인이 차 마심. 차값 송락현 씨 부담. 허홍구 씨 먼저 일어섬.

4.  15:00 경 3인이 종로 3가역으로 이동-종로 오피스텔 8층 손해일 씨 사무실 잠깐 방문. 광암의 휘호 이순신의 '진중음' 초서 감상.

5. 김기오 학형이 부탁한 소형 낙관(종횡12mm  내외) 제작 문제 해결. 조선족 동포 전각가 '류걸' 씨에게 부탁. 2개(음양각 金基悟, 修軒). 11. 9(수) 12; 30에 건국빌딩 앞에서 2인이 만나겠끔 주선하다. 이튿날 대금을 지급하고, 두인(頭印) 서비스 포함 옥낙관 3개 잘 받았다는 전화가 오다.

6. 건국빌딩 305호 권길조 씨 사무실 방문했으나, 문이 잠겨 있음.

7.  17:00 경 충훈 빌딩 4층 박경하 교수 사무실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함. 나올 때 들어오는 그와 마주쳐 인사 교환후, 바로 헤어져 귀가하다.

8. (사) 한국산악회 쿰부히말 카조리 원정대 정상 공격(한국날짜 11. 1) 실패 소식 접함. 한국산악회 밴드.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감상-국외 산악시조집(1) 「산정만리」에서

16. 야라설산[雅拉雪山]

-신전의 흡혈박쥐

엄니를 감춰두고 백장미로 피는 여신

목 물어 피를 빤 뒤 루즈 자국 묻혀논 채

거대한 박쥐로 변해 호심(湖心) 위를 나느니

 

* 야라신산(雅拉神山 5,820m)으로도 불리며, 중국 사천성 감손 장족(藏族,티베트 족) 자치주 안에 있는 만년설로 덮힌 굉장히 아름다운 산이다. 아직 미답봉이어서 2002.11.5.~11.19 까지, 필자가 단장격이 되어 총 8명의 대원과 함께 세계 최초의 등정을 시도했으나, 예상 외로 길이 험난하여 캠프 투인(c-2) 표고 4,800m 까지만 진출한 후, 루트 파인딩(길 찾기)의 어려움과 탈진 현상으로 어쩔 수 없이 물러서고 말았다. 산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정확한 정보도 부족한데다, 루트의 난도(難度), 대원의 체력과 등반기술 등 전반적인 등산요소를 고려치 않고, 무턱대고 오르려는 과욕의 소치라 하겠다. 국내 모 대학산악부에서 도전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하긴 태고 적부터 간직해온 처녀성을 고분고분 내줄 여신(女神)이 어디 있겠는가? 호수에서 지그시 바라보면, 한 마리의 어마어마한 박쥐가 하늘을 향해 양 날개를 펼쳐 오르는 당당한 기상이다. 주릉(主稜) 둔각(鈍角-무디게 돋은) 바위 위에 쌓인 눈은 아침 햇빛이 비추기 시작하면 새빨간 립스틱을 칠한 도톰한 입술처럼 보이고, 정상 바로 밑 바위 두개는 흰 장미의 가시로 돋아나, 마치 흡혈귀의 송곳니를 방불케 한다.

* 졸저 세계산악시조 제1山情萬里촉중천리 8(28). 2004. 3. 1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사) 한국산악회 원정대가 공격 목표로 노린, 쿰부히말 카조리 봉 동벽. 한사모 밴드 제공.

  

 

개기월식. 한신섭 문우 카톡. 

   

원다방에서. 우 송락현 시인. 허홍구 시인은 일찍 나가 찍지 못했다. 촬영 주인 박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