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郊居歲暮(교거세모)/류종원(당)-명시 감상 2,070

한상철 2022. 11. 20. 07:20

郊居歲暮(교거세모)
-세모의 교외에 살면서


       류종원(柳宗元)/당
屛居負山郭(병거부산곽) 산성을 등지고 숨어 사니
歲暮驚離索(세모경리삭) 세모에는 집 떠나 홀로임에 놀라네
野逈樵唱來(야형초창래) 들판 아득히 나뭇꾼 노래 들려오고
庭空燒燼落(정공소신락) 뜰은 비어 타들어간 불똥이 떨어지네
世紛因事遠(세분인사원) 세상의 분란은 일로 인해 멀어지고
心賞隨年薄(심상수년박) 마음의 느낌도 해를 따라 엷어지네
黙黙諒何爲(묵묵량하위) 묵묵히 있어 참으로 무엇을 하리오만
徒成今與昨(도성금여작) 헛되이 오늘과 어제가 이루어지네 (번역 한상철)

 

* 다음카페 하늘이보내준내사랑 새미 인용 수정.(2007.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