菊花(국화)
白居易(백거이)/당
一夜新霜著瓦輕(일야신상착와경) 어느 날 밤 무서리가 기와에 살짝 달려붙더니
芭蕉新折敗荷傾(파초신절패하경) 파초 잎은 새로 꺾이고 연꽃대도 시들어 기우네
耐寒唯有東籬菊(내한유유동리국) 추위를 이겨내며 오직 있는 동쪽 울타리 국화여
金粟花開曉更淸(금속화개효갱청) 금빛 좁쌀인양 꽃을 피워내 새벽은 더욱 맑구나 (번역 한상철)
*著(착) ; 붙이다, 두다, 입다, 저로 읽으면 나타내다, 분명하게 드러나다, 책을 저술하다.
*敗荷(패하) ; 시들어 꺾인 연꽃, 敗는 싸움에 지다, 무너지다, 썩다, 荷는 연(蓮)꽃.
*金粟(금속) ; 국화의 노란 꽃술을 비유. 粟은 조, 좁쌀.
* 시제가 영국(詠菊)으로 된 전고도 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안용 수정(2009. 11. 18)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郊居歲暮(교거세모)/류종원(당)-명시 감상 2,070 (0) | 2022.11.20 |
---|---|
洛陽道(락양도)/저광희(성당)-명시 감상 2,069 (0) | 2022.11.19 |
秋晴(추청)/김시습(조선)-명시 감상 2,067 (0) | 2022.11.16 |
路中見杜鵑花滿開(로중견두견화만개)/이수광(조선)-명시 감상 2,066 (0) | 2022.11.16 |
贈蕭瑀(증소우)/이세민(당)-명시 감상 2,065 (0) | 2022.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