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귀근(落葉歸根)-모든 사물은 결국 그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불교의 윤회설이 바탕이다. 육조(六朝) 혜능(慧能)이 열반에 들 때에, 여러 중생들의 물음에 답하기를 "떨어지는 잎사귀는 근본으로 돌아가고, 돌아올 때를 기약할 수 없다[落葉歸根 來時無日]"라고 했다(전등록에서). 네이버블로그 보석에서 발췌 수정.(2023. 8. 27)
2023.10. 29(월). 아침에 쌀쌀하다가, 하오는 약간 덥다. 약 보름만에 14:30~서울창포원을 산보하다. 독감과 코비드19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코감기가 걸렸다.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지, 시민들이 많이 나왔다. 낙엽이 제법 쌓였다. 삼각산도 어느새 단풍이 들었다. 김병준 등반가가 사진을 단체 카톡에 올려놓았다.
1. 내가 죽으면, 돌아갈 곳을 생각한다...
2. 뿌리로 돌아온 낙엽은 다음 생애(혹은 후손)를 위한 거름이 된다.
16;00 경 일가인 한휘준 시조작가로부터 "저녁 먹자"는 연락이 오다. 17:10~ 도봉산 입구 등산용품 가게에서 만나다. 천변에는 '위일청 통기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그는 필자가 잘 아는 김정현 씨 노점에서 4단 지팡이를 1개(7천원) 산다. 2년 만에 찾는 '콩사랑 두부'집 2층에서 순두부(@1만원)로 식사하다. 그 집은 새로 지어 다른 모습이다. 그는 최근 심장시술 및 경과를 이야기 한다. 마침 앞자리에 노란 노스페이스 등산복을 잘 차려 입은 초등학생 1~2학년 쯤으로 보이는 아들과, 어머니가 장수막걸리로 서로 건배하는 모습이 참 흐뭇했다.
* 졸저 <탐매> 한휘준 문우에게 서명후 증정.
* 10. 29 다른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제1,736차 산행. 반월호수 수변길. 10; 00~전철 4호선 대야미역. 총 6명 참석. 몸이 나빠 불참.
* 10 28(토) 행사; 1. (사) 서울문화사학회 충북 보은지역 답사. 07; 30 전철 종로3가역 6번 출구. 참가비 50,000원. 불참. 2. 한국예술협회 2023년 10월례회. 회장 보선 외 17; 00~ 대청마루. 불참. 운룡아카데미 제6차. 훈민정음의 이해와 세계화. 강사 신부용 KAIST 교수. 불참. 4. 외설악 백담사-영시암 원점회귀 산행, 노해산악회(회장 박인수) 회비 40,000원. 07:00 전철 7호선 수락산역 1번 출구(소방서 앞). 불참.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삼각산
5-21. 삼련화(三蓮花)
하늘로 피어오른 세 떨기 하얀 연꽃
세존이 품었다면 청옥(靑玉)으로 바뀔턴데
미소 띤 동자승 업고 먼 한강만 지그시
* 삼각산(三角山 836.5m); 북한산의 이칭(異稱)이다. 약 천 년 전부터 불러오던 다정한 이름이다. 삼각이란 백운봉(대), 인수봉, 만경봉(대)을 말하는데, 만경봉 대신 노적봉(露積峰)을 넣기도 한다. 마치 어린애를 업은 모양이라 하여, 부아악(負兒岳)으로도 불려졌다. 고려 시대 오순(吳洵, 1306~?)의 시에, ‘하늘로 높이 솟은 세 떨기 푸른 연꽃’(聳空三朶碧芙蓉-용공삼타벽부용). 또 공민왕 때의 충신 석탄(石灘) 이존오(李存吾 1341~1371)는 ‘세 송이 꽃 같은 기묘한 봉우리 멀리 하늘에 닿았는데’(三朶奇峰迴接天-삼타기봉회접천)라고 읊었다.
* 조선 태조 이성계의 등백운봉(登白雲峰) 칠언절구; 引手攀蘿上碧峰(인수반라상벽봉) 손 뻗어 넝쿨 잡고 푸른 봉우리에 올랐네, 一庵高臥白雲中(일암고와백운중) 암자 하나 흰 구름 사이 높이 누웠는데, 若將眼界爲吾土(약장안계위오토) 만약 눈 미치는 곳이 내 땅이 될 수 있다면, 楚越江南豈不容(초월강남기불용) 강남 땅 초, 월나라인들 어찌 마다 하리오. 출처가 불분명해, 후일 다른 이가 태조를 칭송키 위해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그는 시문에 능하지 않았을 뿐더러, 실제로 백운대에 오른 기록이 없다.
* 《詩山》 제44호(2004년 가을호) 삼각산(북한산) 시조 1수.
* 졸저 『명승보』 제22번(158면 이하). ‘삼각산10경’ 10수 시조 참조.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306(249면). 명암명곡열전 2-1~3,(462~463면) 삼각산 3수 등 총 14수 참조.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서울창포원 느티나무 낙엽. 2023. 10. 28 필자 촬영.
단풍이 든 삼각산. 좌부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김병준 대장 촬영. 서울산악동우회 단체 카톡.
콩사랑 두부집 2층에서. 한휘준 씨와 저녁 식사중. 사장 자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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