進艇(진정)
-배에 올라
두보(杜甫)/당
南京久客耕南畝(남경구객경남무) 남경의 오랜 나그네는 남쪽 이랑을 갈다가
北望傷神坐北窗(북망상신좌북창) 북쪽을 바라보니 마음이 상해 북창에 앉네
晝引老妻乘小艇(주인로처승소정) 낮에는 늙은 아내를 이끌고 작은 배을 타고
晴看稚子浴淸江(청간치자욕청강) 맑은 날 푸른 강의 어린 자식 물놀이를 구경하네
俱飛蛺蝶元相逐(구비협접원상축) 짝지어 나는 나비들은 처음부터 서로를 뒤쫓고
幷蒂芙蓉本自雙(병체부용본자쌍) 꼭지 나란한 연꽃도 본래 스스로 쌍을 이루네
茗飮蔗漿攜所有(명음자장휴소유) 마실 차나 사탕수수장은 집 것을 가지고 왔는데
瓷罌無謝玉爲缸(자앵무사옥위항) 투박한 양병이지만 옥항아리에 뒤지지 않네 (번역 한상철)
* 이 시는두보가 761년에 지은 것으로, 객지를 떠돌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읊었다.
* 티스토리 노년의 인생 인용 수정.(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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