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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찰(自我省察)/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2. 26. 14:30

1. 나의 경험측(經驗則)에 의하면,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이, 자기가 키워준 사람, 혹은 친구, 친지로 부터 먼저 배신 당하거나, 그로 부터 기밀이 새어나간다. 술자리 등, 농(弄) 비슷하게 파고 들려는 비열한 자들이다. 나는 말단 행원부터 시작해 지점장직, 그후 까지 포함해 60년 동안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교류해 왔다. 별의별 희한한 사람들을 다 보아왔다.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할 관계나 비밀"은 절대(絶對)로 입밖에 내서는 안된다! 나의 철칙(鐵則)이다. 세상이 나를 신뢰하고 좋아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2. 나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후학(後學)을 위해서라도, 반듯하게 살려 한다.

1. Secondo la mia esperienza, sono tradito dalla persona che ho allevato, o mio amico, o parenti o perdite di riservatezza da esso. Sono persone spregevoli che sono come un drink, come bere. Ho interagito con persone di ogni ceto sociale per 60 anni, a partire dalla fine del terminal. Ho visto tutte le persone strane. "La relazione o il segreto per prendere la tomba" non dovrebbero mai essere in bocca! È la mia regola di ferro. Ecco perché il mondo si fida e mi piaccio.

2 ..Ho molto tempo per vivere. Anche per il doposcuola, cerco di vivere dritto.

* 2025. 2. 26 이태리어 번역기.

2025. 2. 26(수). 도봉구는 안개. "아침의 짙은 안개는 날이 맑아질 징후"라는 속설이 맞다. 창포원을 산책한다. 날씨기 약간 풀려 연못의 얼음은 녹았다. 귀와 눈을 막고 살아도, 세상은 아귀다툼이다. 창동 이마트에서 장을 봐, 점심 때 독음(獨飮)한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24. 대산부지(對山不知)

동무야 어디 있니 얼굴 한번 보여 다오

눈앞에 있긴 하나 안개만이 그대 알 뿐

산 속에 그림자 감춰 참모습을 못 보네

* 산을 대해도 산을 모르는 건, 몸이 산안에 있는 까닭! 유명한 소동파의 시 서림벽(西林壁)-횡간성령측성봉(橫看成嶺側成峰) 원근고저각부동(遠近高低各不同) 부식여산진면목(不識廬山眞面目) 지연신재차산중(只緣身在此山中) 가로 보면 산줄기 옆에서 보면 봉우리/ 멀고 가깝고 높고 낮음이 제각기 달라/ 여산의 참모습을 보지 못함은/ 단지 이 몸이 산속에 있는 까닭이라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韻 3-24(제489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삼각산 인수봉(仁壽峰) 설경. 사진 한사모 밴드 인용. 

 

좌 창동 이마트 참치회 29,800원. 입이 짧은 필자는 세 번 먹는다. 우 도스코파스 골드(칠레 산) 1,500mg. 9,800원(딱 한 병 밖에 없음). 

 

점심 때 독음. 참고; 원래 회(일본요리)는 많이 먹는 게 아니다. 본요리가 아니다. 그냥 향기와 맛만 살짝 느끼는 수준에 그친다. 밑에 깔린 가는 무우채는 먹어두는 게 좋다. 기코만 간장과 와사비(山葵)는 섞지 않고, 같은 접시 안이라도 따로 놔둔다. 휘저어 같이 찍어먹는 게 아니다. 사시미, 스시(초밥), 스이모노(쓰이몽)를 흔히 3 S라 한다. 좌상은 파슬리와 우메보시(한 알이면 됌). 시소(푸른 빛 나는 일본 紫蘇)가 적합한데, 한국에는 무척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