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추억의 사진/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3. 1. 16:05

 

1. 나도 한 때는 도전의 시절이 있었다.

2. 역사는 도전과 응전이다.(아놀드 토인비)

1. Una volta ho avuto una sfida.

2. La storia è una sfida e una risposta (Arnold Toinbi)

* 2025. 3. 1 이태리어 번역기.

2025. 3. 1(토). 흐림. 삼일절 연휴(3.1~3. 3)가 시작 된다. 아침에 거봉산악회 나승룡 씨로 부터 옛 사진이 카톡으로 와, 꽃다운 시절을 회고한다. 아울러 잊어진 또 하나의 추억을 되살려, 우리 고유의 가락인 정격 단시조로 노래한다.

* 졸작 정격 단시조 한 수

3. 연평도(延坪島) 회고 (2025. 3. 1)-번외작 2-3

어장(漁場)은 풍성하고 섬땅도 아늑하랴

돌 밑에 숨은 낙지 썰물 때는 손에 잡혀

포격전 재발(再發)한다면 겨레 갈등(葛藤) 못풀어

 

* 연평도;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섬이다. 북쪽의 대연평도와 남쪽의 소연평도로 이루어져 있고, 부속섬으로 당섬, 구지도가 있다. 휴전 당시 북한에 넘어간 황해도의 관할권에서 제외된 서해 5도의 하나로, 주민들의 대부분이 황해도 출신의 실향민과 그들의 후손이다. 지명은 '연이어 뻗친(延) 땅(坪)'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출토된 토기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서쪽으로 38선과 인접하며, 현재 북방한계선과 인접하므로 북한과 매우 가깝다. 실제로 연평도와 인천항 간의 뱃길은 122km나 되지만, 북한 해주항으로는 40km 정도 걸려 갈 수 있고, 북한 강령반도의 육세미까지의 거리는 12.7km밖에 되지 않는다. 대연평도는 면적 7.01㎢로, 2024년 3월 기준으로 2,029명, 1,349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조기는 거의 씨가 말랐으며, 꽃게잡이로 유명하다. 임경업 장군이 어살법으로 조기를 잡았다는 ‘안목어장’은 오늘날 연평면사무소가 자리한 마을의 앞 바다로 당섬, 책섬, 작은지리 등의 작은 섬들에 둘러싸여 호수처럼 얕고도 잔잔하다. 이곳에서는 썰물 때 조개, 게, 낙지 등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 잡아보는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그리고 어장의 북동쪽 바닷가에 우뚝한 언덕에는 망향전망대가 있다. 북한 땅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곳이다. 대연평도의 동쪽에는 방파제가 설치된 2종항인 연평도항이 있고, 주민의 상당수가 거주한다. 1970년대부터 북한의 도발에 갖은 피해를 받는다. 섬 주변 바다에서 대한민국 해군은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을 겪었고, 그 때마다 연평도 어민들은 어업활동이 금지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나무위키 발췌 수정)

* 자료를 찾지 못해 년도를 알 수 없으나, 약 25년 전 더운 여름 한국요산회 故 안경호 회장 인솔하에 몇 명이 섬을 찾았다. 당시 처도 동행했다. 높이는 낮지만 섬산을 걷고, 저녁에는 민박집에서 자연산 광어회를 먹었다. 처는 찬 우유를 마셔 구토와 설사가 심했다. 긴급 처방으로 다행히 정지되었다. 그 이튿날 오전 썰물 때에 갯벌에서 돌을 들추어 숨은 낙지를 잡아낸다. 그 자리에서 꾹꾹 씹어 삼킨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1989년 여름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가맹단체인 '거봉산악회' 인수봉 암벽등반 후. 앞줄 오른 쪽 제1번 앉은 이가 한상철(당시 43살). 국민은행 차장 시절로 기억한다. 본 산악회가 배출한 '엄홍길' 대장은 보이지 않는다. 故人도 있다. 사진 나승룡 회원 제공.(2025. 3. 1)

 

 

©위용을 뽑내는 삼각산 인수봉 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