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將進酒(장진주)-詞/이하(당)-명시 감상 2,446

한상철 2025. 6. 7. 06:26

將進酒(장진주)-詞

            李賀(이하)/당

琉璃鍾 琥珀濃(유리종 호박농) 유리잔에 호박빛 술이 짙으니

小槽酒滴珍珠紅(소조주적진주홍) 작은 술통의 물방울은 진주처럼 붉구나

烹龍炮鳳玉脂泣(팽룡포봉옥지읍) 용을 삶고 봉을 구우니 옥기름이 흐르고

羅幃繡幕圍香風(라위수막위향풍) 비단 휘장 수실 장막에 향기로운 바람이 감싸네

吹龍笛 擊鼉鼓(취룡적 격타고) 용 무늬 피리를 불고 악어 가죽 북을 치니

皓齒歌 細腰舞(호치가 세요무) 하얀 이의 미인은 노래하고 가는 허리로 춤을 추네

況是靑春日將暮(황시청춘일장모) 하물며 이 청춘도 저물려 하는데

桃花亂落如紅雨(도화란락여홍우) 복사꽃 어지럽게 떨어져 붉은 비 같구나

勸君終日酩酊醉(권군종일명정취) 그대에게 권하노니 종일 술에 취해 보세

酒不到劉伶墳上土(주부도유령분상토) 술은 유령의 무덤 위 흙까지 이르지 않는다네(번역 한상철)

* 유령(劉伶); 서진(西晉)의 사상가로, 죽림칠현의 한 사람이다. 주덕송(酒德頌)을 남겼다.

[출처] 將進酒장진주-李賀(이하)|작성자 희아. 네이버 블로그 대폭 수정.(202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