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가 심통~한 줄 시 3-172(한국 하이쿠) 구름 짓밟고 천국에 로진 묻힌 암벽가 심통 * 여름 * 바위꾼들이여! 등반도 좋지만, 바위에 로진을 너무 많이 묻혀 경관을 망치지 마소! * 인수봉 정상 혼인식. 드문 장면이다. 신랑 박경모 군, 신부 김은경 양. 2014.10.05(일). 사진은 후배 다음 블로그 '쇠배낭'에서 인용.(2014. 10 .08)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5.02.16
사라진 연기~한 줄 시 3-171 모두 태웠지 고맙다 손 흔들고 사라진 연기 * 춘 * 지리산 천왕봉 설경. 이 사진은 다움 블로그 '지리산 소담산방'에서 인용 (2014.12.07)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12.08
합환 메뚜기~한 줄 시(한글 하이쿠) 3-170 아이들 손에 포획된 열락(悅樂)이여 합환 메뚜기 * 추 * 본능에 이끌리는 것을 '진리'라 한다.. 메뚜기도 틀린 게 없고, 철 모르는 아이도 틀린 게 없다... * 합환 메뚜기. 이 사진은 다음블로그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성서동물 수원화성지기에서 인용. (제15번, 2012.6. 29)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10.19
득의의 미소~ 한 줄 시(한글 하이쿠) 3-169 내 뺨을 철썩 새벽잠 깨운 모기 득의의 미소 * 夏 * 셍떼를 부려 기어이 뺏으려는 저질.. 또 그걸 다스리지 못하는 나약한 정부..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 절정에 이른 당단풍. 2014.10. 17 (금) 아침 촬영(창포원).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10.18
이단아 애비~ 한 줄 시 3-168 해마(海馬) 타보렴 수컷이 회임하는 이단아 애비 * 해마는 도덕성, 협동성을 상징한다. 일물(一物) 전체를 약으로 쓰는 경이로운 동물이다. * 해마 사진은 자연박물관 위키피디아(2009.09.25)에서 인용.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08.27
흠집 난 선악~한 줄 시 3-167 목젖을 딸까 삼키다 걸린 홍옥 흠집 난 선악 * 秋 선시 신에게도 선악은 있다! * 추억의 사과 홍옥. 사진은 다움 블로그 사과 지킴이(2008.10.15)에서 인용.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08.24
설익은 욕망 ~한 줄 시 3-166 166. 뒤뜰 낙과여 추풍이 떨어트린 설익은 욕망 * 秋 선시 * 입추가 지났기에 하이쿠 한 수 지어본다. * 비바람에 떨어진 야소원 감. 웃자랐거나 실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쓸모 있고 튼실한 것만 골라, 끝까지 열매를 맺게 하는 게 자연계의 이치이다... 사진은 다움 블로그 야소원에서..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08.14
피멍 든 가슴~한 줄 시 3-165 밟힌 낙화여 보슬비도 못 씻은 피멍 든 가슴 * 계절어; 춘 * 잔인한 4월의 낙화.. 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차츰 잊혀져가는 세월호 비극...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05.08
참매향 맡소~한 줄 시 3-164 직녀가 떨군 바늘 소리 들려야 참매향 맡소 * 동 * 전남대학교 홑잎홍매. 아름답기 그지 없는, 싱싱하고 푸른 가지의 보석같은 토종 참매다. 사진은 다음 블로그 '남촌의 다락방'에서 인용.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04.05
백매의 반란~한 줄 시 3-163 가려운 등아 벅벅 긁어 진물 낸 백매의 반란 * 동 * 줄기 밑동에서 피는 백매, 강인한 생명활동. 사진은 다움 블로그 '밑거름'에서 인용(2014.03 .31) 11.한 줄 시(우리말 하이쿠) 201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