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야희우(春夜喜雨)
-봄밤 적신 단비
두보/당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면 이내 내리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살며시 밤에 스며들어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소리없이 촉촉히 적시누나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은 구름 낮게 깔려 함께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 위 고기잡이 배의 불만 밝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새벽녁 붉게 비에 젖은 곳 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 꽃들도 함초롬히 폈으리 (번역 한상철)
* 제8구 '花重錦官城'의 해석이 여러가지다; 꽃들이 활짝 핀다, 꽃들에 겹겹이 덥힌, 꽃들이 무겁다(비에 젖어?) 등. * 금관성; 촉(사천성)의 수도인 성도(成都). 좋은 비단이 많이 나, 그렇게 부름. 금성(錦城)이라고도 함.
* 산 속에 핀 매혹적인 히야신스 꽃. 남색과 분홍색의 대비가 좋다! 이 사진은 다움 블로그 '지리산 소담산방'에서 빌려옴.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無題(무제)/이상은(李商隱/당)~초의 눈물~명시 감상 13 (0) | 2012.04.15 |
---|---|
竹里館(죽리관)/(왕유/당)~명시 감상 12 (0) | 2012.04.12 |
四時(사시)/도연명(진)~春水滿四澤-명시 감상 10 (0) | 2012.04.10 |
春曉(춘효)/맹호연(孟浩然/당)~명시 감상 9 (0) | 2012.04.07 |
探春(탐춘)/대익(戴益, 송)~춘재지두이십분 -명시 감상 8 (0) | 2012.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