買麻星輝(매마성휘)
-때죽나무 별이 빛나다
韓相哲
買麻打白鐘(매마타백종); 때죽나무가 흰 종을 치면
山僧續續聚(산승속속취); 산속 중이 줄줄이 모여드네
妙香作魚醉(묘향작어취); 묘한 향기는 물고기를 취하게 만들고
黃牛叢叢輝(황우총총휘); 좀생이별 황소는 총총히 빛나네
* 압운; 聚 輝
* 매마등(買麻藤); 때죽나무. 그 열매가 중 또는 종을 닮았다 하여, 떼중〔僧〕, 떼종(鐘)으로 발음, 풀이하기도 한다.
* 황우좌(黃牛坐); 좀생이별, 즉 플레아데스 성단. 황도 12궁 중 황소자리.
* 대부분의 낙화는 지저분한데, 이 나무는 마치 별이나 작은 흰 종처럼 단아하고, 끝까지 기품을 잃지 않는다. 그 무리는 좀생이별을 많이 닮았다. 꽃향기도 맑지만, 잎이나 열매를 찧어 냇물에 풀면 고기가 잠시 중독된다.
* 설악산의 비경 '가는 고래골(좌골)'에 흰 별로 떨어진 때죽나무 낙화 무리. 淸流를 따라 은하수 마냥 흘러간다... 사진은 다움 블로그 '히말라야'에서 인용,(201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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