口套(구투)
-부리망
韓相哲
馴牛要口套(순우요구투); 소를 길들이는데 부리망은 필요해
貪草而難嚼(탐초이난작); 풀을 탐내기는 하나 씹기가 쉽지 않아
適束猶利行(적속유이행); 적당한 묶임은 오히려 행동에 이로워
自愛則眞樂(자애즉진락); 스스로 아낌이 곧 참된 즐거움 이니라
* 압운; 嚼(씹을 작, 제 2성) 樂
* 구투(부리망)는 삼이나 가는 새끼로 꼬아 만든 소의 입에 씌우는 그물.
* 제4구 ‘眞樂’은 채근담에 나오며, 김정국(金正國 1485~1541)의 시 '眞樂在閑居' 제10구에도 보임.
* 여기서 소는 ‘욕망’이나 ‘진리’를 뜻하기도 한다.
* 여기서 소는 '욕망'이나 '진리'를 뜻하기도 한다.
* 次溫鄕堂口套詩韻-온향당의 한글 시 ‘부리망’에서 운을 빌려 읊었으나, 내용은 다름.
* '천사'로 명명된 한국춘란 주금소심(朱金素心). 참 단아하다...
사진은 다움 블로그 '청유'에서 인용(201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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