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木蓮(제목련)
-목련에 제목을 달다
韓相哲
日暖風和時(일난풍화시); 날은 따뜻하고 바람이 순할 때
滿朔花蕾備(만삭화뢰비); 잔뜩 배부른 꽃봉오리는 터질 준비 되었네
神擲一木筆(신척일목필); 신이 나무 붓 한 자루 던지자
孵化文鳥飛(부화문조비); 알에서 깬 문조가 날아가네
* 압운; 備 飛
* 蕾; 꽃봉오리
* '일난풍화'는 목련의 유명한 화제(畵題)로 쓰이고, 목필은 목련의 다른 이름이다.
* 화제 없이 묵화를 그린 이는 '눈밭'(雪田)이오, 글을 짓고 쓴 자는 '대밭'(竹田)이니, 서로 궁합이 맞다!
일제 세필 붓펜으로 쓰다. 목련 고목이다. 그림도 비교적 오래되었다...
구할 당시의 목련 묵화. 화제가 없다. 꽃봉오리 하나만 달랑 있다...작가의 경력은 모르나, 먹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수인과 낙관의 방향이 반대다. 설전(雪田) 김이서(金貳書) 작. 화선지에 수묵 32X40. 5 cm.
*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호의 끝자 '田' 자가 필자의 호와 같기에 종로방을 통해 일부러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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