虎視牛步(호시우보)-禪詩
-범의 눈과 소의 걸음
韓相哲
虎眼如燈盞(호안여등잔); 화등잔 같은 호랑이 눈은
逐鹿凝視夜(축록응시야); 사슴 쫓으며 밤을 지긋이 바라보네
牛脚似天柱(우각사천주); 소의 다리는 하늘기둥을 닮아
入定漫步野(입정만보야); 선정에 든 듯 느긋이 들판을 걷네
* 압운; 夜 野
* 호시우보; 호랑이 눈처럼 예리하게 살피고, 소가 걷듯이 신중히 행동함.
* 호시; 큰 뜻을 품고 형세를 살핌.
* 축록; 정권이나 지위를 얻기 위해 벌이는 싸움을, 사냥꾼이 사슴을 쫓는 것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출전; 史記 淮陰侯列傳)
* 천주; 하늘을 괴는 상상의 기둥. 또는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도의(道義)의 비유.
* 조선범. 늙어 둔해 보인다...
'9.북창·한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목련/한상철~알에서 깬 문조-오언절구 1-45 (0) | 2014.12.15 |
---|---|
송축 차사선생 팔순/죽전 한상철~칠언절구 2-4 (0) | 2014.12.13 |
오초미학/한상철~5초를 기다림-오언절구 1-43 (0) | 2014.12.06 |
작반/한상철~작은 은혜로-오언절구 1-42 (0) | 2014.12.05 |
강설성/한상철~눈이 얼마나 내렸는지-오언절구 1-41 (0) | 2014.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