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북창·한시집

가인무항/한상철~괴로움을 삭이는-오언절구 1-47

한상철 2014. 12. 26. 06:52

佳人撫缸(가인무항)

- 예쁜 여인이 항아리를 쓰다듬다

                                  韓相哲

佳人撫缸因(가인무항인); 예쁜 여인이 항아리를 쓰다듬는 까닭은

不是掃塵汚(부시소진오); 더러워진 세상 먼지를 쓸어내고자 함이 아니오

怨夫別離恨(원부별리한); 헤어진 서러움에 북받쳐 지아비를 원망하며 

料得消獨苦(료득소독고); 홀로 된 괴로움을 삭이는 것이리라

 

* 압운; 汚 苦

* 낙명재(樂命齋)의 한글 단상 여인과 늙은이의 ’(2014.06.15)에서 차운함.

 

 

* 운남대설소. 이 사진은 다움 불로그 청유 난 갤러리에서 인용(2014.9 .28)

운남성과 사천성의 경계 지역에 자생하며, 잎의 모양, 길이, 폭이 춘검난을 많이 닮았다.

일명 원단란(元旦蘭) 이라 부르고, 잎 길이 35~60cm, 폭 1cm로 윤기가 있다.

연판난(蓮瓣蘭) 보다 빠른 1월 쯤에, 25~30cm의 꽃대에 2~5 송이 꽃을 피우나, 개화기간이 짧다.

흔히 '대설소'로 약칭하는데, '운난설소'와 다르다. (출처 청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