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가(신선의 노래)·제4시조집

75. 산이 나에게 2

한상철 2018. 2. 17. 06:42

75. 산이 나에게 2

-감탄고토(甘呑苦吐)는 금물(禁物)


단맛 다한 껌이라고 아무데나 뱉지 말라

누구에게 달라붙어 찐득한 정() 줄지 몰라

돌아온 탕자(蕩子)로 여겨 고이 거둬 두게나


* 허구한 날 산에만 다니는 탕자여! 이제 집으로 돌아가게나! 늙은 아비가 눈물로 받아주리!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각박한 세상! 참다운 인간관계가 이토록 그리우니?

* ! 참말로 문제다! 도시길 등산로 버스 등받이, 심지어 지하철 좌석에까지 붙여놓은 못된 심사. 신발 밑창, 바지 엉덩이에 달라붙어 잘 떼어지지도 않는다. 씹고 난 껌은 종이에 싸서 휴지통에 버리면 안 되는가? 싱가포르 마냥, 껌 씹는 자에게 무거운 과태금이라도 물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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