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가(신선의 노래)·제4시조집

76. 억지는 곤란

한상철 2018. 2. 18. 05:02

76. 억지는 곤란

 

꾀꼬리 두들겨 패 강제로 울게 하면

꽃보라 눈을 가려 고운 임 달아나고

참외가 익기도 전에 꼭지 먼저 떨어져

 

* 꾀꼬리소리가 아름답다고 해서 억지로 두들겨 깨워 나뭇가지 위에서 울게 하지 말라! 그새가 울면 모처럼의 즐거운 꿈이 깨, 님 계신 요서 땅에 못 가게 된다네. 타기황앵아(打起黃鶯兒) 막교지상제(莫敎枝上啼). 무명씨 이주가(伊州歌) 2에서(당시선-중국고전명언사전 866).

* 과숙체락(瓜熟蒂落); 오이(참외)가 익으면, 꼭지는 자연히 떨어진다(채근담).

* 일과 사랑에는 순서와 시기가 있다. 억지를 쓰거나 서두르면 노린 바를 그르치게 된다.

* 졸저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4시조집 99. 2009. 7. 30 도서출판 삶과꿈.

 

 

 

* 짙은 여름숲. 사진은  다음카페 삼산 사랑방 운영자가 이 메일로 보내옴.(2017.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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