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탐춘(探春)
-생강나무에서 초봄을 찾다
구름 밭 이랑 갈아 차(茶) 씨앗 뿌리던 중
내가 나를 잊은 찰나 다가온 봄 잡았는데
산동백(山冬柏) 잔가지 끝에 노랗게 핀 숫처녀
* 내가 나를 잊는다. 즉 자신이 자신을 잊는다. 아망오(我忘吾). 소식(蘇軾)의 객위가침시(客位假寢詩)에서 차운하다.
* 생강나무의 별칭; 산동백, 산다화(山茶花), 단향목(檀香木). 생나무, 새앙나무 등. 납매(臘梅)라 한다.
* 조춘황화삼걸(早春黃花三傑); 이른 봄 노랑꽃을 잎보다 먼저 틔우는 세 가지 목본류(木本類), 즉 생강나무, 산수유, 개나리를 이름. 이중 생강나무가 제일 먼저 핀다. 생강나무는 산길 재에 있는 것이 좋고, 산수유는 마을 어귀에 있는 것이 좋고, 개나리는 담벼락에 있는 것이 좋다. (필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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